이번 사진 촬영의 주제는 베이스 기반의 2인 무대. 그 캐스팅인 미우라 하루마와 이쿠타 에리카의 사이에서 "감정"에 비유한 2가지의 명주 보자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시켜간다···라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웃기거나 하면서 긴장을 풀고, 때로는 "(천을) 이렇게 가져볼까" 등 상담하면서,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간다. 두 사람의 첫 공동 출연 뮤지컬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 내는 것인가 그것을 보고 있으니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광경이었다.
미우라와 이쿠타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를 낳은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만든 「Whistle down the wind ~먼지없는 눈동자~」(이하 「먼지없는 눈동자」)의 일본 초연. 탈옥한 "남자=더 맨"과, 그 "더 맨"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믿는 소녀 스왈로 사이에 유대감이 싹트고 사랑과 갈등이라는 다양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드라마틱한 넘버에 실어 그려간다. 미우라는 "더 맨"역, 이쿠타는 스왈로 역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깊게 해가고 있는가. 또, 지금 일본 뮤지컬계에 빠뜨릴 수 없는 존재가 된 두 사람에게, 뮤지컬이라고 하는 엔터테인먼트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 각자가 출연한 뮤지컬을 보신 적은?
미우라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도 「키레이~신과 만날 약속을 한 여자~」 (이하: 「키레이」)를 보러 갔었습니다. 순진한 점과 신비로운 점이 내재하는... 그 역의 미묘한 온도라고나 할까. 그게 제대로 판 위에서 표현하고 있고. 이전에 「나타샤, 피에르와 1812년의 대혜성」 (이하: 「그레이트 코멧」)도 보았습니다만, 그 때의 이쿠타상은 대단히 화려했습니다. 그 화려함도 뭔가 털빛이 다르게 빛난 화려함이라는 느낌으로.
이쿠타 굉장히 치켜세워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부끄럽습니다. (웃음)
미우라 아뇨 아뇨 정말 「그레이트 코멧」의 이쿠타상은 반짝 빛나고 있었으니까. (웃음) 그 털빛의 다른 화려함을 「키레이」 때는 억지로 엎드려서 촌스럽게 연기하는 인상을 받아서. 어쨌든 멋있었다 이군요. 「키레이」에는 같은 사무소의 카미키 류노스케도 출연하고 있습니다만, 류노스케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가 이쿠타상의 연기를 보고, "지금까지의 이쿠타 에리카와는 또 다른 것을 볼 수 있으니까요. 류노스케도 봤으면 좋겠는데 이쿠타상도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이쿠타 그런 말씀을 해주셨나요?
미우라 말했어. 이렇게 듣고 보러 가면 역시 장벽(기대)은 올라가잖아요. 근데 그 장벽(기대)을 잘 넘어줘서.
이쿠타 지금 또 굉장히 많은 장벽(기대)을 올린 것 같아요. (웃음)
▷ 이쿠타상은 미우라상 출연 무대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쿠타 작년에 「킹키부츠」를 보러 갔었습니다. 압도적인 아우라가 있어서, 보고 있는 사람 전원이 하루마상에게 꼼짝 못 하는 느낌으로
미우라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이쿠타 말하는 거 부끄러워졌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노래도 되게 높은 음까지 나잖아요.
미우라 계속 계속 말해줘 (웃음)
이쿠타 지금까지는 TV에서 보는 경우가 많아서, 무대 위의 하루마상은 별로 이미지가 없었습니다. 「킹키부츠」의 하루마상을 보고 노래도 춤도 전부 표현력이 이렇게 뛰어난 사람은 좀처럼 안 계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압도당해서, 실은 끝나고 나서 분장실에 인사하러 가는 것도 건방지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미우라 그럴 리 없어요.
이쿠타 정말로. 아마 저는 그 분장실 인사만으로 연기자만큼 땀을 흘렸을 거예요. (웃음)
미우라 그렇게까지? (웃음)
이쿠타 정말 긴장했어요.
▷ 그 후, 이번 공연작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까?
이쿠타 다른 무대 관람할 때 만나긴 했죠? 또,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적도 있습니다만...
미우라 (웃음) 그래도, 「먼지없는 눈동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별로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지?
이쿠타 그렇네요.
미우라 둘이 취재하는 것도 오늘이 처음이고
이쿠타 네, 처음이에요.
미우라 연초 5일부터 노래 연습이 시작되었는데, 이쿠타상이 끝난 뒤에 저의 연습이 시작된다는 느낌으로 만나는 것도 한순간. 오늘 이 취재 후에 처음으로 둘이서 노래를 맞춰보는 거예요. 서로의 노래가 어떻게 작용할지 너무 기대되고
▷ 앤드류 로이드웨버가 써 내려간 악곡을 듣고 어떻게 느끼십니까?
이쿠타 가락이 아름다운 클래식한 곡도 많지만, 록(rock)한 느낌의 펀치 있는 곡도 많고, 폭넓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우라 "로이드웨버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넘버네요"라는" 이야기는 스탭으로부터도 꽤 들었습니다. 저도 그의 악곡 세계관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왠지 그런 것은 느끼고 있습니다.
이쿠타 그리고 이번에는 유난히 노래가 많다는 인상도 들고. 이야기를 거의 음악으로 진행해 가는 느낌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가사가 영어에서 일본어가 되었을 때 어떻게 마음을 담아 노래해나갈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고, 어려울 것 같다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느린 템포인 곡이라면 특히 영어에 비해 일본어는 넣을 수 있는 단어의 수가 적기도 하니까요. 차근차근 역할의 감정을 읽고 노래해 나가지 않으면 손님에게 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우라 그리고 생각하는 것은, 등장인물의 마음의 기미를 제대로 로이드웨버의 넘버가 표현하고 있다고 하는 것. 곡의 모양이 많이 변해요. 록(rock)스럽다고 생각하면 가스펠이 들어오거나 컨트리 음악이 들어오기도 해요. 이 곡의 모양이 바뀌는 방식이 등장인물의 심정이 변했음을 제대로 전하고 있지 않나.
▷ 노래를 연습하면서 연기하는 역할에 대해 보여진 부분도 있지 않을까?
이쿠타 그렇네요. 제가 연기하는 스왈로는 어느 날 도망쳐 온 "더 맨"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어요. 거기만 들으면 "정말 믿었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여러 가지 생각해가면서, 단지 어린애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믿었다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스왈로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마음을 닫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아요. 쓸쓸하거나, 개운치 않은 것을 안고 있습니다만, 스스로는 장녀로 어린 여동생이나 남동생도 있으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슴속에 있는 것을 내뱉지 않고 있어요. 그러한 상태였기에 스왈로는 마음 어디선가, "더 맨"에게 구원을 요청했을 것이다라고. "믿고 싶다"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 정말, 어떤 의미에서 스왈로는 "더 맨"에 매달린다, 라고 하는 것입니까?
이쿠타 그런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또 그녀는 "더 맨"을 만난 후부터,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처음 경험하면서 여성으로서의 강인함과 호기심이 생겨나는 거죠. 일본의 손님들이 종교적 배경을 이해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소녀에서 한 여성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은 분명 울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 점을 자세히 잘 보여줬으면 하고, 지금 다양하게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미우라상은 연기하는 "더 맨"을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미우라 "더 맨"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는 확실히 쓰여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어 번역판으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 전부 정말로 "더 맨"이 경험한 일이라고 가정하면, 그의 인생은 실망의 연속이었나 싶어요. 단지, 그것을 관객 분에게 제대로 전달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작업일 거라고도 생각하고 있고. 요점은, 이야기 속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더 맨"의 반평생을 제대로 상상할 수 있는 만큼의 연극을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더 맨"이라고" 하는 역할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은 결국 저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연출의 시라이(아키라)씨에게 상담하거나 이쿠타상과 노래를 맞추거나 하는 가운데, 다 같이 "더 맨"이라는 역할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물론, 둘이서 노래를 부르고 나서 비로소 깨닫는 것도 많이 있을 테고요.
미우라 거기예요. 아까 이쿠타상이 그러셨는데, 안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믿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현상을 타파하고 싶기 때문에 조금의 가능성을 걸고 싶다고 생각한다던지, 가혹한 현상으로 사람의 상냥함을 만졌을 때에 "이 상냥하게 대해 준 사람을 지키고 싶다"라고" 생각하곤 해요. "더 맨"과 스왈로의 두 사람의 상호 관계라고나 할까... 그런 것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극이니까요. 연습에서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부끄러울 수도 있어요. 그러면서 같이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쿠타 저, 연극이라는 곳으로 한정하면 딱히 경험이 없고, 서랍(지식)도 적습니다. 그래서 하루마상이나 시라이상과 많은 토론을 하면서 연극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죠.
▷ 자, 그러면은요, 악곡을 부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면, 미우라상은 「킹키부츠」 때와는 또 다른 창법을 시도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미우라 그렇죠. 예를 들면 "대사를 그냥 했는데 거기에 음악이 실려가고, 그냥 부르기 시작한다"는 게 뮤지컬이잖아요. 그런게 「킹키부츠」는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있고. 그런 걸 「먼지 없는 눈동자」로 처음 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는 클래식한 창법이 요구되는 곡도 많고, 팔세토(가성)를 많이 써야 하는 곡도 있어서. 사실 제가 팔세토(가성)로 부르는 것도 지금까지 별로 경험이 없어서.
이쿠타 그래요?
미우라 그렇다구. 그래서 거기도 제대로 해 나가고 싶다고. 아 맞다, 그리고 같이 노래하는 것 중에 록(rock) 같은 것도 있잖아? 저것도 어려울 것 같네.
이쿠타 맞아요, 꽤 록(rock)이네요
미우라 저것도 창법 바꿔야겠지
이쿠타 저도 사실 별로 그런 곡을 불러본 적이 없어요. 처음에는 왠지 스왈로 역의 이미지에서, 클래시컬한 곡이나, 아이 같은 곡밖에 안 부르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노래 연습에 갔더니 록(rock)한 곡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튀는 것...이라고... 해도 다를 수도 있겠지만, 별로 불러보지 않은 창법을 요구받아서 노래 연습이 좀 쑥스럽기도 하고 (웃음). 아마, 캔디 역의 스즈키 에미코상이랑 MARIA-EMARIA-E 상은 소울 풀하게 노래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두 분께 조언을 들을까? 하지만 제가 너무 록(rock) 록(rock) 하고 있으면 "왜 그래 왜 그래" 같아질 것 같고. 어떡하죠? 정말로 (웃음). 조절이 어려울 거 같습니다.
▷ 다시 한번, 뮤지컬 제작자인 두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뮤지컬을 하는 쪽의 묘미란?
이쿠타 저는 초등학교 때 처음 뮤지컬을 봤는데 그때 뮤지컬이란 전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노래도 춤도 음악도 연극도 모두 있고 또 그것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엔진이 되어 있구나. 노래도 연극이고, 연기도 노래가 되어있어... 거기도 정말 재미있구나라고 생각해서
▷ 그렇기 때문에 노래의 힘으로 배역의 감정이 배가 되어 닿는 순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연기자 분들도 느끼시는 건가요?
이쿠타 그렇죠. 노래 부르다가 뜻밖에 감정이 쏟아지고 모든 것이 딱 들어맞아요. 그런 순간은 분명히 있어요. 근데 그걸 매번 느껴지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마음을 다잡으려다 보니 노래가 과하게 된 적도 있고, 그 반대도 종종 있어요. 노래의 힘으로 감정이 배가 되어 닿는...다는 것은 정말 기적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순간의 에너지는 다른 어떤 엔터테인먼트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맛보는 일에, 저는 보람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덧붙여서 뮤지컬 속에서 부르는 악곡의 가사는 그대로 "가사"라는 인식입니까? 아니면 "대사"라는 느낌인가요?
미우라 그건 장면에 따라 다르네요. 예를 들어 「킹키부츠」로 따지면 제가 했던 롤라의 등장 장면 같은 건 완전히 쇼업(눈에 띄는)된 패키지니까요. 그럴 때는 역시 "가사"인 것 같아요. 한편 롤라가 찰리에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기도 한다. 거기는 "대사"라는 느낌이에요.
이쿠타 지금 하나 생각났는데, 저는 피아노를 친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악보를 음표로 따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노래할 때 음표가 보인다"는 말을 듣고 있고
미우라 헤에! 나의 노래에는 일절 음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웃음)
이쿠타 감탄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아마 불필요한 정보입니다. (웃음) 요점은, 아마 저는 어떤 노래도 우선은 노래로써 성립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사로 전하려는 것은 그 후로 네요.. 음악의 구절감을 소중히 하면서도 대사로써 말할 수 있는 곳은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멀었어요. 언젠가 했으면 하는, 앞으로의 저의 과제입니다.
미우라 지금, 이쿠타상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새삼 굉장하다고 느꼈다.
이쿠타 아뇨 아뇨, 그런
미우라 함께 함으로써 새로운 깨달음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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