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Whistle Down The Wind ~먼지없는 눈동자~」 미우라 하루마 × 이쿠타 에리카
「캣츠」나 「오페라의 유령」의 앤드류 로이드웨버의 악곡으로 묘사된다. 「휘슬 다운 더 윈드 ~먼지없는 눈동자~」. 웨스트엔드로 1000회가 넘는 롱런을 기록하면서, 일본에서 좀처럼 상연되지 않았던 뮤지컬이 드디어, 이번 봄, 일본 초연을 맞이한다. 1959년 루이지애나의 시골 마을. 주인공은 이름도 없는 남자(더 맨)와 때 묻지 않은 소녀·스왈로. 두 사람을 연기하는 미우라 하루마와 이쿠타 에리카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본 페이지 촬영 중, 관엽식물을 활용한 컷을 촬영했을 때 그 표정에 주위에서 「귀여워!」라고 소리가 난 미우라 하루마. 그것을 받아, 「귀여움을 내버렸네~」라고 하는 미우라의 한마디로, 취재현장에 웃음이. 그 여운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대담이 시작되었다.
▷ 이번이 첫 공연인데요. 현시점에서 서로에 대해 「사실은, 이런 면이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하는 곳은 있습니까?
이쿠타 역시, 지금의 「귀여움」 이잖아요.
미우라 아하하.
이쿠타 그리고 되게 스토익한 느낌이 들어요.
미우라 이쿠타상도 스토익하죠. 「키레이」를 보고, 꽤 오랜 시간 동안, 무대에 서 있잖아요. 마티네(낮공연)와 소와레(밤공연)를 하고 손님의 면회도 있으니까, 좀처럼 휴식 시간도 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쿠타 밥을 먹으면, 10분 후에는 옷을 갈아입는 느낌이에요.
미우라 우와~~
이쿠타 모두, 몇 바퀴 돌아 힘내고 있습니다 (웃음)
미우라 걱정되네요. 그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이쿠타상 마르지 않았어? 혹시, 의외로 먹는 사람?
이쿠타 엄청 먹습니다 (웃음)
미우라 나보다 (많이) 먹으면 어쩌지...... (웃음)
이쿠타 배부르다!라고 말한 지 꽤 오래됐어요.
미우라 아하하. 언제까지나 먹을 수 있다는 거야?
이쿠타 그쵸.
미우라 굉장해! 기회가 있으면, 승부를 겨루자.
이쿠타 좋아요. 뭐 먹을래요?
미우라 회전초밥이라던가 (웃음)
이쿠타 재밌네요. 「지금, 몇 접시째!」라든지 (웃음)
▷ 「Whistle Down The Wind ~때 묻지 않은 눈동자~」 말씀을 듣고 어떠셨나요?
미우라 일단 웨버의 작품이라고 듣고. 악곡을 듣다 보니 지금까지 들었던 것 같은 넘버가 한 곡도 없어서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쿠타 저도 웨버상의 작품은 언젠가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에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미우라 좋아하는 작품이 있어?
이쿠타 「오페라의 유령」은 몇 번이나 봤고 들었고 취미지만 노래 부르기도 (웃음). 단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거기에 외로움이나 집착심이 있거나, 어마어마함이 있거나 그것을 전부 아우르는 아름다움이라는 인상입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도 표면적으로 단지 노래하는 것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 것이겠지. 다크한 면이 있기 때문에 빛나 보인다는 세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우라 그렇네. 번역된 대본을 읽게 된다면, 한 남자가 먼지 없는 눈동자 소녀의 순수함에 정화가 되어간다는 이야기로, 틀림없이 아름다운 무대이겠지. 제 역은 대본에 「남자(더 맨)」라고만 적혀 있고 이름이 없어요. 백본(backbone, 중심적인 내용으로 보면 될 듯)도 스토리 중에 설명되지 않아서.
이쿠타 어려울 것 같아......
미우라 프로듀서님이 "이 「더 맨」이라고 하는 역은 스왈로라고 하는 소녀의 존재로 클렌징(정화) 되어간다. 그 마음의 기미를 섬세하게 연기해달라고 해서. 그래도 「더 맨」은 계속 헛간 안에 있을 거예요. 한정된 세계 속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역할인데 살인범이고 탈옥범이라는 정보밖에 없는 만큼, 「더 맨」의 지금까지의 생애를, 손님이 상상하지 못할 만한 역할을 하고 싶네요. 왜 그가 그렇게 되어버렸는지, 이쿠타상이 연기하는 스왈로를 만나면서 지금까지의 반평생을 어떻게 되돌아가고 변해갈 것인가.
이쿠타 스왈로는 전단지에도 있는 「아무도 나를(나(낮춤말)를) 봐주지 않았다 - 당신처럼요」 이게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녀가 탈옥범인 「더 맨」과 만나, 그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다는 것은 단지 순수함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나 누이동생에게는 보일 수 없는 것을 안고 있었겠지. 「더 맨」과 만나고 나서, 스왈로가 아이와 어른 사이에서 여성으로서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그 변화도 표현할 수 있도록 짚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때 묻지 않은 다정함을 만났을 때, 남자가 내놓는 답을 납득하실 수 있도록 (미우라)
▷ 아직 연습 전이지만, 이야기는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미우라 무대가 되는 것은 1959년의 미국의 시골 마을입니다. 변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는 도시 사람들의 감정...... 예를 들면, 그런 매일에도 기쁨이 있고, 변해가고 싶다는 모험심도 있어서, 한편으로 변하고 싶지 않은 폐쇄적인 감정도 있어서...... 그런 감정을 뚜렷하게 표현한, 장르의 전혀 다른 넘버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심정에도 딱 맞고요. 그런 음악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작품 전체가 질리지 않게 제작되어 있는 거 같다고. 곡만 들어도, 그런 매력을 느낀 걸까. 기독교가 테마로 되어 있고 좀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딘가 보편적인 세계관...... 변하지 않는 나날 속에서 구원과 모험을 하거나 그런 것들을 저희가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다면 그 앞에 큰 공감대가 있는 그런 뮤지컬이지 않을까 지금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쿠타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감각은 일본에는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자신의 약함이나 고민을 안고, 무언가에 구원을 요청하거나, 매달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스왈로와 「더 맨」의 관계성에 겹쳐봐 주신다면, 분명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우라 98년에 웨스트엔드에서 이 작품을 보신 분이 「마지막에 아름다운 것이 터져 남는 듯한 무대였다」라고 말씀하셔서.
이쿠타 아무것도 없는 시골마을에, 바람처럼 「더 맨」이 오고, 마지막에 아름다움이 남는다...... 그런 얘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악곡을 들으면,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멜로디가 어쨌든 반짝반짝 빛나고 순수합니다.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도시를 지키려는 압력도 대단하고. 그런 순수함과 강함이 악곡에 뒤섞여 있는 게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노래 연습에 들어가니까, 아이들 천사의 노랫소리만 듣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투명한 세계관이 있어서. 그런 아이들과 어떻게 부딪히고, 멀어지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는 스왈로의 감정의 「소용돌이」 감도 굉장히 작품의 에너지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미우라 그렇지. 「더 맨」에 관해서는 헛간에 있어서, 계속 거기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헛간에 숨어있다는 것을, 동네 어른들에게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입막음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스왈로와 아이들의 행동 하나로 그의 운명은 바뀌어버려요. 굉장히 불균형한 관계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서부터 어떤 일이 생길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순수하게 아이들은 무언가 반짝반짝한 것을 바라고 있고, 크리스마스 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우리는 그 구세주와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이제부터 연습이기 때문에, 시라이상이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네요.
이쿠타 그렇네요. 스왈로에게 있어서, 궁극적으로는 「더 맨」이 정말 그리스도인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스왈로는 처음부터 진짜 그를 그리스도라고 믿고 있었는지 아니면, 도중에 뭔가 진실을 알고 있었던건...... 그런 부분도 지금부터 시라이상과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손님이 어떻게 느끼실지 기대가 되고 제 자신도 최종적으로 어떠한 해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어른 사이에서 순진한 스왈로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도 표현할 수 있다면 (이쿠타)
순진함을 연기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 이쿠타상은 지금 뮤지컬 「키레이- 신과 만날 약속을 한 여자-」의 공연 중이군요.
이쿠타 그렇네요. 「키레이」가 끝나고 다음날에는 「휘슬~」 연습에 들어가거든요. 무서워요~(웃음)
미우라 그 무서움, 굉장히 알 거 같아.
이쿠타 돌아오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지금은 아직 돌아갈 수 있는 기운이...... 「키레이」에서는 「어쨌든 야성적으로」라던가 「고상함은 필요 없어」라고 말하기 때문에 (웃음). 일단, 똑바로 안 하면. 스왈로인데 (「키레이」의 주인공의) 케가레처럼 힘차게 다리를 벌리고 서있을 것 같아서 (웃음).
미우라 「더 맨」이 있는 헛간에 「와인 가지고 왔어요~!」라고 그런 식에서 말하면 (웃음).
이쿠타 작품이 달라져요 (웃음).
▷ 순수한 스왈로 역, 이쿠타상에게 딱 맞아요.
미우라 정화될 거 같아. 공기청정기 같죠?
이쿠타 전혀요 (웃음). 그 순수함을 정말 순수한 아이들에게 섞여서 내야 하니까요. 벽이 높아요.
미우라 전혀 지지 않으니까.
이쿠타 아뇨아뇨, 저 아이들은 천사니까요 (웃음)
▷ 순수란 걸 스스로는 모르는 거죠. 순수한 역을 연기한다니......
미우라 정말이네요.
이쿠타 확실히 순수란 뭘까......
미우라 「이 역은 순수한 역이니까. 저한테 딱 맞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고 (웃음)
이쿠타 거기는...... 부산물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미우라 부산물 (웃음)
이쿠타 에, 이상해요?
미우라 재미있어 (웃음)
▷ 결과적으로 퓨어해 보인다고.
이쿠타 맞아요.
▷ 「키레이」는 정말 그렇네요. 그 작풍(작품에 나타난 개성적인 경향) 속에서 결과적으로 여주인공의 케가레는 매우 순수해 보였습니다.
이쿠타 그렇네요. 이번에도 순수함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스왈로가 안고 있는 것이나 이 무대에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무대는 뮤지컬밖에 경험이 없어서 연극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도 많아서. 하지만, 여러 선배님으로부터, 시라이 아키라상의 연습이 굉장히 좋다고 쭉 듣고 있었기 때문에, 시라이상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미우라 시라이상의 이야기, 빨리 듣고 싶네요. 「더 맨」은 스왈로와 만나 정화되어가지만, 개심이라든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거, 역시 모든 사람의 주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고, 「만약 자신이라면」 「만약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라는 테마가 작품의 여러 곳에 여기저기 박혀 있거든요. 마지막에 정말 아름다운 무언가가 남는 무대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정말로 때 묻지 않은 상냥함 소중한 존재를 만났을 때, 그가 내놓는 답, 결단이나 행동을 제가 손님이 납득할 수 있게 제가 잘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좁은 헛간 속뿐이네요. 생각만 해도 걱정되네요 (웃음). 그에게는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라고하는 이야기라 생각해서 그거를 표현하기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나하나 연습으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작품마다 파워업하고 있는 두 분의 목소리도 기대가 됩니다.
미우라 아직 멀었다구요! 기대해주세요.
이쿠타 ...... 그만해주세요, 벽(기대) 올리는 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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