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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자카46 이쿠타 에리카/번역

정열대륙×이쿠타 에리카 ⌈Director's Diary⌋

2024/4/3 Wed.
촬영에 앞서서 도내의 우동집에서 대면 겸 식사회. 프로듀서와 나, 어시스턴트 디렉터 3명이서 안절부절하며 기다리고 있으면 시간에 맞춰 이쿠타상이 나타났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쿠타 에리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원래라면 앞으로의 취재를 위해서 이쿠타상의 인품이나 생각하고 있는 것을 끄집어내야 하지만 가까이서 보는 이쿠타상의 귀여움에 압도되어 첫인사 이후, 세 사람은 좀처럼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런 우리들의 상황을 살폈는지 "지금까지 어떤 분들을 취재하셨나요?" "가장 인상에 남아있는 현장은 있나요?" "저 분량이 나올까요? 괜찮을까요?"라고 이쿠타상이 밝게 화제를 돌려줬다. 입장이 반대가 되어버렸다... 그렇다치더라도 주위를 세심하게 챙기면서 잘 웃고 잘 먹는다. 겉치레가 없는 이쿠타상의 모습에 앞으로의 취재가 기대된다.

2024/4/10 Wed.
취재는 이쿠타상의 솔로 데뷔일부터 시작되었다. "대단~해! 이럴 수가 있어요!?". 신주쿠의 LUMINE EST에 걸린 자신의 간판을 보고 기뻐하는 이쿠타상. 들어보니 아이돌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큰 간판에 혼자 실린 적은 없는 것 같다. 동반한 매니저님이나 레이블의 담당자와 기념촬영을 찍고 한껏 들뜬 후에 "... 뭔가 안절부절해졌다"라고 살짝 냉정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발길로 밤에 앞두고 있는 YouTube 생방송의 스튜디오로 이동. 아직 본방 6시간 전인데 이쿠타상은 바로 발성을 하거나 피아노의 연습을 시작한다. 왜 그렇게까지 정성스레 준비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불안해서 피아노를 만질 때는 만져두고 싶다" "본방이 끝나고서 연습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다. 의상으로 갈아입고도 오로지 연습. 본방 직전의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손가락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했다. 메인 무대에서 보여주는 "다재다능함"은 어디까지나 정직한 노력의 축적에 의한 것이라고 취재 첫날부터 놀랐다.

2024/5/3 Fri.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관객 앞에서 곡을 피로하는 '気まぐれ daladaLive'. 여느 때처럼 본방 몇 시간부터 피아노 연습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쿠타상이 이날 가장 고심하고 있는 건 곡의 중간의 MC였다. 대기실에서 구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스타일리스트를 관객으로 보고 토크의 내용을 고치고 다듬는다. "일상의 이쿠쨩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거 아닐까?"라고 조언을 받아도 "일상의 나는 재미없어서 이야기해도 리액션받을 거리도 없어..."라고 어딘가 자신이 없다. "돈카츠..." "훠궈..."라고 혼자서 중얼거리던 것은 분명 최근에 먹고 맛있었던 것에서 MC의 실마리를 찾고 있었겠지. 그래도 본방이 시작되면 예상대로. 언제 준비하고 있었는지, 애드리브일까, 팬과의 경묘한 주고받기로 회장을 한껏 들뜨게 한다. 스스로 처음 작사작곡한 곡 'No one compares'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내가 감동해 버렸어"라고 시종일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한 라이브에 이쿠타상도 보람을 느낀 거 같았다.

2024/5/25 Sat.
아사히 방송 TV에서 드라마 '素晴らしき哉、先生!'의 포스터 촬영. 드라마 첫 주연이라는 대역에 틀림없이 긴장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쿠타상은 릴랙스 한 모습이었다. 이번 역할은 '사생활과 일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참교사'. "이렇게 웃지 않는 포스터 촬영은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포즈나 표정에 세세한 변화를 주며 수백 컷에 이르는 촬영을 즐겁게 해 나간다. 대기실에 돌아오니 자신이 맡은 클래스의 좌석표가 도착해 있었다. 크랭크인까지 학생들의 이름을 외워두고 싶다고 대기 시간은 얼굴 사진과 이름을 비교하며 공부. 진지하게 좌석표를 보고 있으면, 1화부터 자리 변경이 있다는 것을 알려져서 "자리 바꾸지 마요~"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2024/6/10 Mon.
'素晴らしき哉、先生!'의 촬영으로 치바의 항구로. 이날은 연인의 세이야(코세키 유타)와의 이별 이야기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었다. 방송에서도 말했듯이 연기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불안을 안고 있던 이쿠타상. 집중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이쪽도 시선에 들어오지 않도록 멀리서 촬영을 했다.
긴장, 부담, 책임감... 자기 자신의 여러 가지 감정을 안으면서 배역이 가진 분노나 질투 같은 완전히 다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것이 배우라는 일. 평소에는 어떤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쿠타상이지만, 리허설 중간에도 표정은 굳은 채였다. 꼼꼼하게 움직임이나 대사의 표현을 확인한 후 테스트로 카메라가 돈다. 테스트로 여기도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쿠타상의 연기가 어쨌든 굉장하다. 진심으로 다가온 연기에 매료되어 정신 차려보니 "시선에 들어가지 않도록"라고 주의한 것도 잊고 드라마를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바로 뒤까지 이동해 버렸다. 8분 간 원테이크로 진행된 촬영은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한방에 OK! 종료 후, 흥분한 기색으로 연기의 감상을 전하자 "오늘은 괜찮았던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일부터 막 감정이 나오는 건 아니라서" "어떻게 하면 컨트롤을 잘 할 수 있지?"라고 달성감 속에서도 벌써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 그 자세가 정말 이쿠타상다웠다.

2024/6/17 Mon.
드라마의 크랭크인으로부터 3주가 지나고, 교실에서 처음으로 학생 전원과 만나는 장면의 촬영. 노기자카46라는 대규모 그룹의 1기생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 온 이쿠타상이 '좌장'으로서 어떻게 행동할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장본인은 아침부터 흔들흔들, 안절부절. 어딘가 진정되지 않은 모습으로 촬영 중간에도 좀처럼 학생들에게 말을 걸지 못한다. 이쪽의 목적을 알았는지 "생각한 것과 다르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걸어준다. 들어보니, 친해지면 남들보다 수다스럽지만 지금은 괜찮은지 탐색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 말대로 서서히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시작하는 이쿠타상. 학창 시절의 부활동 토크로 흥을 돋우거나 기계를 잘 다루는 아이에게 휴대폰 사용법을 듣거나. 이쪽의 불안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끝나고 오후에는 완전히 학생들과 마음을 터놓는 모습이었다.
밤에는 1화의 클라이맥스가 되는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감정을 만들기 위해 이쿠타상은 복도에서 혼자 허공을 바라본다. 10분... 20분... 조용한 긴장감 속에서 시간만이 흘러간다. 배려있는 사람이니까 어쩌면 주위를 기다리게 하는 부담도 짓누르고 있겠지. 교실에서의 즐거운 장면 직후에 180도 다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배우라는 일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장면이었다.

2024/6/18 Tue.
이날은 7월에 다가오는 라이브 투어의 리허설. 어제도 밤늦게까지 드라마의 활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굉장한 스케줄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시기였음에 틀림없지만, 그런 기색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고 밴드 멤버들과 악곡을 맞춰간다. 이쿠타상의 라이브는 한 마디로 말하면 "다양성 풍부". 자신이 가진 곡은 물론 커버곡의 피아노 연주나 뮤지컬 넘버 등, 다재다능한 그녀이기에 팬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넘쳐난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또 새롭게 어쿠스틱 기타나 K-POP 댄스에 도전하는 것 같다. 전체 리허설이 끝나고서도 스튜디오 폐관시간까지 혼자 남아 연습은 계속한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물으면 "즐겨주시거나 기뻐해주시는 것을 상상하면 하고 싶어 져요" "그게 저의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멋지네...라고 생각한 순간 꼬르륵~ 소리. "너무 배고파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났다 (웃음)". 쑥스러운 듯 웃으며 웃음 포인트까지 붙여준 이쿠타상에게 감사했다.

2024/7/3 Wed.
투어 첫날은 오미야 소닉시티. 라이브 T셔츠를 입고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아침입니다. 아! 입어주셨네요"라고 기뻐한다. 의외로 릴랙스 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완전히 이쿠타상의 스위치가 들어갔다. 우선은 회장의 앞줄이나 뒷줄에 앉아서 객석의 시야나 소리의 반향을 체크. 리허설을 마친 후에도 대기실에는 돌아가지 않고 피아노에 계속 몰두하고 있다. 메이크업 중에도 MC 내용을 다듬고 리허설 영상을 확인하면서 최종 조정. 디렉터로서는 본방 직전의 기분을 들어두고 싶었지만 전혀 질문할 틈이 없다... 실례인 줄 알지만 말을 걸어보니 "지금 기분... 살짝 생각이 많아서 제 기분도 생각할 수 없어요"라고 한 마디. 아무튼 솔로 데뷔로부터 첫 큰 무대. 그렇게 준비를 거듭해도 불안이나 긴장이 밀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도 팬의 함성에 자신을 되찾을 것이다. 본방의 퍼포먼스는 압권 그 자체. 사실은 몰래 연습하고 있던 기타 피크 던지기에서는 화려하게 넘어져버렸지만, 솔직한 가사와 노랫소리가 가슴을 울리는 'だからね'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종연 후 "즐거웠다~"라고 본방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표정을 보여주는 이쿠타상. 부담에서 해방되어 달성감을 드러내며 도시락을 덥석 먹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2024/7/16 Tue.
투어 3공연째가 되는 오사카의 페스티벌홀. 이날은 카메라를 두고 이쿠타상의 라이브를 관객으로 즐긴다. 무대 아래의 파인더 너머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객석에 몸을 두고 보면 회장 분위기의 일렁임이 대단하다. 리드곡 'Laundry'에서 음악이 즐거움에 유혹되어 피아노의 연주에서는 그 가창력에 촉촉하게 빠져든다. 디즈니 파트의 call&response에 소리를 높이고 K-POP의 'ELEVEN'과 'HIP'에서 쿨한 갭에 당했다.
지금 일본에서 이 장소가 가장 들떠있지 않을까 할 정도의 열기... 그 공기를 만들어 내는 "이쿠타 에리카"라는 존재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종반의 "勝手にシンドバンド"에서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라이브 끝에 본인에게 전하자 "저기서 울어주셨나요!?"라고 폭소하고 있었다.

2024/8/12 Mon.
'素晴らしき哉、先生!'의 크랭크업. 2개월 반에 걸친 장기 촬영으로 이쿠타상은 완전히 현장에 정이 든 모습. 전날이 미야기에서의 공연이었던 것도 있어서 빈 시간에 선잠을 자며 돌아오니 같이 출연하는 하야마 쇼노상에게 "자다 깬 얼굴이야"라고 농담을 받고 있었다. 이쯤이 되면 NG는 거의 없다. 드라마의 촬영기간, 우리들이 찍은 현장은 정말 적지만 이쿠타상이 주연으로서 수많은 어려운 장면과 마주하고 극복해 왔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을 끝내고 꽃다발 증정. 타쿠마감독이나 공연자에게 위로받고 "쓸쓸해요~"라고 웃는 이쿠타상. "아직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많이 들지만 그건 또 앞으로 여러 경험을 해가며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라고 그 시선은 벌써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

2024/9/20 Fri.
퍼시픽 요코하마에서 전국 6회장을 돈 투어의 파이널. 지금까지 가장 큰 회장인 것도 있어서 이쿠타상도 무심코 "크다"라고 중얼거린다. Blu-ray의 챕터에는 수록했지만, 사실은 이날, 신곡의 피로는 앞두고 있던 이쿠타상. 2개월 전부터 "이 투어에서 느낀 생각을 곡으로 하고 싶어요"라고 준비를 거듭해 왔다. 작사는 잘 못한다면서도 몇 번이나 상의를 반복하여 자신의 생각을 노래에 실어간다... 신곡 'シンフォニー'에 담은 것은 팬이나 밴드 멤버와 함께 연주하는 음악의 "즐거움"과 "사랑스러움"이었다. 그 생각을 체현한 듯이 본방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넓은 무대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팬과 시선을 맞추며 즐겁게 부르는 이쿠타상. 어쿠스틱 기타의 솜씨는 첫날보다 몰라볼 정도. 피크 던지기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앙코르의 신곡 피로... 여기서부터는 꼭 영상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2024/9/30 Mon.
취재 마지막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연습. 노래에 연기에 반년 간 달려왔다고 생각하면 도 다음의 큰 일이 기다리고 있다. 들어보니, 뮤지컬에는 뮤지컬용 성대가 필요한 것 같아, 1년 반정도 무대 일에서 멀어지고 있던 이쿠타상에게 있어서는 성대의 근육 트레이닝을 다시 하는 감각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번은 지금까지 연기해 온 소녀가 아니라 엄마 역할. 쉴 새 없이 새로운 도전에 마주하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끼며 가까이서 듣는 그 노랫소리에 압도당한다. 본방은 어떻게든 티켓을 잡아 보러 가자... 등 생각하고 있으면 취재 마지막날인데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후일 매니저님에게 전화를 받으니 "그날이 마지막날이었어요!? 감사하다는 말도 못 했는데!"라는 이쿠타상. 아니, 이쪽이 고맙다고 하는 쪽인데... 대단히 미안하게 되어버렸다.

2024/10/29 Tue.
방송을 마치고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겸한 식사회. '정열대륙'은 다큐멘터리 방송인 것도 있어서 설령 본인이라고 해도 사전에 방송 내용을 보여드리지 않는다. 이쿠타상은 즐겁게 봐주셨을까? 주위의 반응은 어땠으려나? 그런 불안을 안은 채 건배를 마치자 "하나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라는 이쿠타상. 조심조심 물어보니 "왜 TVer의 썸네일 그 사진이에요!?"라는 예상밖의 말이 돌아왔다. 스태프 일동이 가장 귀엽다고 생각한 장면을 사용한 것을 전하자 "그런가요!? 그런 거면 좋아요!"라고 웃는 얼굴로 용서해 준다.
나오는 쪽과 찍는 쪽. 입장은 다르지만, 이 취재를 통해서 그녀로부터 '스스로 객관시 하는 것'의 중요함과 '표현에 대하는 진지한 자세'를 배웠다고 생각한다. 어중간해지기 싫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면서도 거기서 결코 멈추지 않고 한결같이 몰두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쿠타상의 한층 더 활약에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