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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자카46 이쿠타 에리카/번역

with 2021년 11월호

야마자키 이쿠사부로 연재 콧 소래 부르기
vol.22 이쿠타 에리카 씨와 「새로운 자신 만드는 법」을 말하다

뮤지컬계의 당대 프린스, 프린세스라고 하면 이 두 사람. 「모차르트!」에서 공동 출연해서, 걸어온 길에 공통점도 많은 이쿠타 에리카 씨에게 야마자키 이쿠사부로 씨가 가리키는 「앞으로의 걸음걸이」이란? 지금, 벽을 넘고 싶어 하는 당신도 필독입니다!

도전이 자신을 바꾼다.
20대의 실패가 30대를 빛낸다.

야마자키 이쿠쨩, 오랜만이야! 오늘은 「레•미제라블」 공연 끝에 급히 달려와줘서 고마워. 같은 작품 속에서 코제트에서 역을 바꿨는데, 이쿠쨩의 에포닌 평판이 자자하네.
이쿠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2회 코제트를 연기한 이미지가 저에게도 관객분들께도 있어서, 이번에는 그곳을 극복하는 것이 제일의 벽이었습니다. 아가씨로 자란 코제트에 비해 에포닌은 도적의 딸. 아무래도 정반대의 것을 해버려야 하기에, 우선은 자신이 코제트였던 것을 잊고 처음부터 에포닌을 만들려고……. 하지만, 되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야마자키 씩씩하게 사랑하는 에포닌은 뮤지컬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역할. 이쿠쨩은 아가씨 같고 청초하다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었잖아? 나도 20대까지는 정통파 왕자님을 연기할 기회가 많았던 적이 있어서 벽을 너무 느끼고 있었기에 왠지 모르게 공감되는 것도 있고.
이쿠타 굉장히 감사한 일이지만, 어느 때부터 「그런 면만 있는 건 아닌데」라고 살짝 답답하게 느끼기 시작하고 있어서……. 그래도 지금 도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번에 출연했을 때의 저는 아마 할 수 없어서, 지금까지 쌓아온 여러 가지 경험 덕분도 있을까 하고. 그중에서도 이쿠사부로 씨와 함께 「모차르트!」(2018년)에 나와, 콘스탄체 역을 경험하게 된 것은 컸다고 생각해요.
야마자키 말괄량이로 악처의 이미지가 강한 콘스탄체도, 이미지와 정반대였지. 근데, 굉장히 귀여웠어. 그러고보니 「모차르트!」 공연 중, 둘이서 TV 음악방송에 나와서 노래 불렀던 적 있었지? 그때 그 일이 아직도 엄청 인상에 남아서.
이쿠타 그렇네요! 저도.
야마자키 지금 생각하면, 그건 일본 뮤지컬계의 역사에 남을 일이었지. 그때까지 뮤지컬 배우가 TV에 나와서 뮤지컬 노래를 부를 기회는 거의 없었어. 뮤지컬은 일반 안방 세계와는 조금 멀어서 방송국으로서는 발을 들여놓기 어려운 장르였던 것 같아. 근데, 이쿠쨩같은 인기 절정의 아이돌이 도전해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뮤지컬을 본 적 없는 사람이 극장에 발을 옮겨주시거나 TV에서 노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이쿠타 아니에요. 근데 너무 재밌었네요. 이쿠사부로 씨, 공연 후 출연이었는데 엄청 에너제틱했어요.
야마자키 그 이후, 음악방송의 뮤지컬 코너는 늘었고 뮤지컬 배우도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어. 그러니까 뮤지컬 배우가 지금 TV에 나오고 있는 건 분명히 말해서 이쿠쨩과 제 덕분입니다(키릿)
이쿠타 아하하! 확실히 「뮤지컬 처음 봤어요」라는 소리는 팬분들로부터 자주 들어요. 하지만, 정말 저는 이쿠사부로 씨가 있는 뮤지컬 세계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계속할 수 있었을지……. 연습 중에도 항상 신경 써주시고, 「이쿠쨩 괜찮아?」 「요즘 고민하는 거 없어?」라고 말을 걸어주셔서 상담하기 편한 분위기를 슬며시 만들어 주시고 엄청 도와주셨어요.
야마자키 나는 12살에 이 세계에 들어오고부터 기본적으로 29살까지 뮤지컬 한 길만 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게 있었어. 먼저,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 무서워. 20대 정도에 제극같은 큰 스테이지에 서는 건 무섭고, 연습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엄청 부담스러워서.
이쿠타 이해해요.
야마자키 베테랑들이 쭉 서서 쳐다보고 있는 앞에서 최연소인 내가 노래 부르다니, 이미 공포에 떨지 않고서는……. 그래서, 내가 연상이 되었을 때는 좀 더 모두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어.
이쿠타 그래서였군요. 저도, 지금도 물론 긴장은 되고 무서운 것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자기 나름의 대처방법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할까, 그런 자신과의 만나는 법을 알게 된 걸까?라고 생각해요. 무대란 신기하네요. 객석의 관객분들을 「우리 편이다!」라고 느낄 때도 있고, 그런가 하면 「혹시나 적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라고 스스로 자기 마음에 장벽을 쳐버리는 순간도 있고.
야마자키 맞아. 근데 나는, 요즘은 이제 무섭지 않아. 무서워하고 있어도 좋은 퍼포먼스는 못하니까, 자기가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는 것뿐. 항상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니까, 이 순간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것만 생각해. 그랬더니, 그다지 주변에 신경 쓰지 않게 되었어.
이쿠타 에~ 대단해요.
야마자키 그래서 29살에 TV 세계에 도전하려고 했던 거지. TV에 나와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주위에서는 반대도 있었지만, 뮤지컬계를 더욱더 살리려면 누군가는 뛰어들어야,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를 열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고……. 그래서 이쿠쨩과의 공연도 있고, 지금이 있는 거지.
이쿠타 여러 가지 기적적인 타이밍이었네요. 제가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주위에 이런 걸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환경이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오히려 「여배우가 되고 싶어」라는 사람보다 「뮤지컬에 나오고 싶어」라는 사람이 더 많기도 하고.
야마자키 헤엣. 시대가 변했네.
이쿠타 맞아요. 스스로 어째서 뮤지컬을 하고 싶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그룹에 들어가서부터 「나는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할까?」라고 갈피를 못 잡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인기는 이걸해서 저걸해서 라는 것만으로 잴 수 없으니까, 그렇게 되면 왠지 모르게 목표가 안 보이게 되고……. 근데 그때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아, 여기는 실력이 없으면 못하는 곳이구나」라고 느껴서.
야마자키 정말 그렇지.
이쿠타 그랬더니 딱, 목표한 길이 보이는 거예요. 무대에서 연기하는 건 정말로 무섭고, 결코 「즐거워!」라는 것만의 길은 아니지만….
야마자키 약간 운동선수 같은 데가 있지. 무대는 항상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설 수 없는 장소. 간단한 건 아니지만, 나도 언제라도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은 꼭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해.
이쿠타 맞아요. 무엇이 부족한지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야 하는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야마자키 이쿠쨩, 어른이 되었구나……. 지금 24살인가. 이제부터야, 즐거운 건. 나도 처음에는 어디를 가도 최연소였는데, 25살 정도부터 상황이 조금씩 달라져서 스스로도 여러 가지 알게 돼서 「이렇게 하고 싶어」는 생각이 들어 재밌어졌으니까. 그래서 도전하는 것은 정말로 좋은 일. 뭔가 마음속 깊이 불타고 있는 게 느껴져, 이쿠쨩에게는.
이쿠타 맞아요. 불타고 있어요 (웃음).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여러분께서 납득하실만한 성과를 남겨야 하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겠지만, 도전은 계속해나가고 싶어요.
야마자키 그리고, 지금부터는 더욱더 이쿠쨩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인생의 경험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 역할로서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자신의 것으로 하는 작업도 필요하니까 실수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 좋을 거 같아. 특히 30대부터는, 실패를 거듭한 사람이야말로 활약할 수 있는 시기이니까. 실패의 수=도전의 수……라는, 즐겁게 이야기하다 보니 벌써 이 시간! 내일도 공연 있지? 얼른 돌아가서 자야겠네.
이쿠타 후후후, 괜찮아요. 이제 어린아이 아니니까.

이쿠타 에리카의 콧노래 테마
「愛していれば分かり合える」
뮤지컬 「モーツァルト!」으로부터
뮤지컬 아역 출신이며, 「레•미제라블」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등 같은 작품을 연임해 연기해오거나, 굉장히 친근감이 있는 이쿠쨩. 그녀 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이 곡. 지금부터 차례대로 벽을 부수고 활약해 나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이쿠이쿠」 콤비로 공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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