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STATION 2020년 16호
「정말로 즐거웠어!」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현장이었어요
이쿠타 에리카 (노기자카46)
전대미문의 리모트 뮤지컬 연속 드라마에서 주연!
리모트로의 뮤지컬 드라마라고 듣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전대미문의 일이라서 「정말로 할 수 있을까」라는 것. 솔직히, 대본이랑 악보를 받고 연습하고서도 맨날 생각했어요. 다만, 상견례 때 프로듀서님이 「우리들도 불안은 있다. 그래도 「할 수 있으려나?」가 아니라 하는 거야!」라고 힘차게 말씀하셨으므로 그것을 마치 구령처럼 해서 모두 그런 마음이었어요. 모든 것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필요에 따라 새로운 스태프도 날마다 늘어갔습니다. 예를 들면, 안무가님도 중간부터 참여해주시고. 저 스스로, 단기간에 해야 할 일이 어쨌든 너무 많아서 안무는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안무를 완벽하게 준비해주시고. 하지만, 그런 곳에서도 열정을 느끼기 때문에 캐스트인 우리들도 열정으로 보답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 가끔 (멘탈이) 빵 터질 거 같으면서도 「할 수 있어요!」라고, 뭔가 즐기면서 도전하고 있고. 최종적으로는 「정말로 즐거웠어!」라고 밝은 얼굴로 밀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현장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연기하는 것은 마을의 도장 가게에서 근무하는 여사원 키나리. 회사에 동경하는 선배가 있어서, 외출 자숙기간 중에 안고 있던 맺힌 감정을 메일로 보내려고 하지만 도중에 단념해서 문장을 지워버리는 곳이라던가 「아, 알겠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지금까지의 뮤지컬은 거의 해외 작품이라 일본인의 역할을 맡는 것 자체가 신기해요. 더구나, 키나리쨩처럼 사랑에 일희일비하고 표정이 자주 바뀌고, 친근한 느낌의 여자아이를 연기한 경험은 적어서. 그래서 그 점은 고민했지만, (공동 출연의) 하시모토 쥰 선배님께서 「이번에는 리모트 화면에서 잘리는 거고, 무대가 바뀌는 게 아니니까 살짝 애니메이션 같은 의식을 가지면 좋겠어」라고 조언을 주셔서. 지금까지 연기에 관해서는 "사람과 접하고 받은 것을 돌려준다"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는 물론 감정도 있으면서 목소리의 고저차이나 억양, 표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그 의식은 영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고, 굉장히 공부가 되었어요.
이번 사태로 저 개인은 예정되어 있던 무대가 중지되거나, 단축을 피할 수 없게 되거나 하는 영향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정신적으로 꽤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죠. 노기자카46의 활동도 자숙되었고, 무대에 관해서는 전망이 좋지 않아서,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자격증을 따서 다른 길을 생각하는 것이 좋으려나?라는 이런 생각도 했어요. 그렇지만 골똘히 생각해보면, 저는 역시 음악이라던가, 사람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 하고 싶다는 걸 깨닫고. 무대가 되면 누군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 법이지만, 노래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악곡을 만들어 보는 것은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지금부터 조금씩 쌓음으로써 언젠가 여러분께 전달해드릴 무언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거기에 이어지는 것을 자숙기간에 하고 있었어요. 그런 가운데, 이 드라마 같은 의욕적인 작품에 불러주셔서. 배우란, 자리를 주거나 불러주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일원으로서 이런 배에 탈 수 있어서 기쁘고,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계속 되새기고 있었네요.
Special Column
리모트 촬영으로 느낀 것은?
자택에서의 리모트 출연은 뒷배경이 비치는 게 역시 신경 쓰입니다 (웃음). 그래서 저는 원래 피아노 정도밖에 안 두는 방음실에서 했어요. 극 중에서도 리모트 회식을 오늘 밤에 결행(결단하고 실행)하게 되어, 키나리쨩이 호다닥 치우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굉장히 공감했어요 (웃음). 하지만 처음에 준비되었던 방은 제 눈에는 딱히 어질러져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어요. 잡지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옷은 옷걸이에 걸려있고, 리모컨 종류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서 「아니 아니, (어질러진 거) 아니에요」라고. 웬일인지 제가 갑자기 의견을 내서 처음보다 훨씬 어질러진 방이 되었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