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사진집 인터미션 속 인터뷰 번역
뉴욕에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저의 표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노기자카46로서, 뮤지컬 여배우로서, 나날이 빛을 더하는 이쿠타 에리카가 뉴욕에서 보낸 7일간.
촬영으로 첫 도전을 했고, 브로드웨이의 엔터테인먼트를 접하고, 여러 가지 자극을 받고 찾을 수 있었던, 「새로운 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뉴욕의 거리를 무대로 약동하다(생기 있고 활발하게 움직이다)
● 2번째 솔로 사진집인데, 완성한 것을 보니 어떠세요?
꽤 내용이 진한 1권이 된 거 같아요
● 확실히 농도가 대단하네요.
의상도 풍성하고 배경의 변화도 많네요. 그리고, 저 자신도 별로 본 적이 없는 표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사님께서 계속 찍어주고 계셔서 그때의 기분이 그대로 사진에 나타나 있어서. 졸리다고 느끼면, (사진집에) 찍혀있는데 「졸린데요~」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 감정이 솔직하게 나와있어?
찍혀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컷도 있고, 그대로의 제가 전면에 나와있는 사진집이라고 생각해요. 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사진집을 봐주시면, 지금의 나를 전부 알 수 있지 않을까?
● 이번 사진집의 테마로는, 「뉴욕의 거리를 무대로 한 뮤지컬 같은 사진집」이라는 것도 있었죠.
거리에서는, 오히려 멈춰서 찍은 사진 쪽이 더 적네요. 잘 돌고 잘 뛰었습니다 (웃음). 촬영 중에 불안했는데 다시 사진으로 보니 약동감이 있어서 좋네요
● 촬영에서 인상에 남는 장면 있나요?
많이 있지만, 역시 브로드웨이에서 스커트를 펄럭이며 춤춘걸까
● 빨간색 원피스의 컷이네요.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마치 자기 무대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보통 무리잖아요. 촬영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라서 즐거웠어요. 그 외에도, 풍선을 들고 점프하거나 브루클린 다리 옆에서 춤을 추거나 눈에 띄는 것을 여러 가지 했습니다 (웃음)
● 5번가에서는 기모노로 촬영했어요.
그 컷은 쿠로야나기 테츠코 씨가 40년 이상 전에 뉴욕 유학을 가셨을 때, 기모노로 5번가에 서 있는 사진이 있어서. 정말 멋진 사진이라서 그 오마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길 가는 사람이 신기하게 봐서, 조금 부끄러웠지만, 사진의 박력이 대단하고 사진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체험이라고 생각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란제리 등 섹시한 컷에도 처음 도전했는데, 긴장하지 않으셨나요?
이상하게도 긴장감은 없었어요.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의식해버리니까 긴장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히 "OK입니다! 부탁드립니-다"같은 텐션으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스태프가 "이쁘다! 귀여워!"라고 칭찬해준 것도 컸습니다. 기분 좋게 해주셨어요 (웃음)
● 욕실 컷도 있네요.
여기까지의 표현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근두근합니다. 그냥 섹시하지만 상쾌한 느낌이라서. 엉큼한 눈으로 보지 않는다면, 괜찮아요! (웃음)
"틀에 박히기 쉬운" 타입으로부터 벗어남
● 지금까지의 이쿠타 씨의 이미지를 전환하는 작품이 될 거 같네요.
무리하게 애써서 "어른스럽게!"라고 할 생각은 없고, 지금의 나다운 표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력했습니다. 1권을 통해서 봤을 때, 굉장히 멋진 독후감으로 되어있어서 완성에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덧붙여서, 사진집을 본 멤버의 반응은?
멤버 중에서는, 마이쨩(시라이시 마이)에게 제일 먼저 보여줬는데, 완전 하이텐션으로 "귀여워!"라고 소리쳐주고 (웃음). 그 '사진집 여왕'의 마이쨩에게 엄청 칭찬받아서 그것만으로도 만든 보람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18세의 독일에서 촬영한 1st 사진집 「전조」 (촬영•호소이 코지로 / 슈에이샤)와 이번 2nd 사진집을 비교해보고 느낀 점은 있습니까?
저는 원래 사진을 찍히는 걸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는데 '전조'는 처음으로 힘들지 않게 웃는 얼굴이 될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그러니까 웃는 얼굴이 메인인 1권일까. 하지만, 이번 사진집은 웃는 얼굴도 물론 있지만 웃는 얼굴과 진지한 얼굴이 아닌, 그 도중의 표정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 도중의 표정이란?
무대 '레미제라블' (2017년 5월부터 코제트 역으로 출연)을 연습할 때, 해외의 연출가님에게 '웃는 얼굴은 1종류가 아니니까, 여러 가지 뉘앙스를 표현해달라' '당신 안에서 나오는 표정을 좀 더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 자신, 원래 "틀에 박히기 쉬운" 타입이므로 그때는 그런 말을 들어서 당황했어요. 하지만, 이 사진집을 보고 틀에 박히지 않은 표현들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된 것일까 라고 느꼈습니다
● 그렇군요. "틀에 박히기 쉬운" 타입으로부터의 벗어남이 이쿠타 씨의 테마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미션」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도 들려주세요.
연극에서,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될 때까지의 휴식시간을 의미합니다. 스스로도 보여주지 않으려던, 자연스럽게 넘쳐나는 듯한 표정이 많이 찍혀있는 것은, 역시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st 사진집 '전조'의 타이틀은 음악과 관련되어 있어서 이번 '인터미션'은 연극과 관련된 그 연결고리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 이쿠타 씨가 성인의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그 고비에 낼 수 있었던 것도 의미가 깊네요.
되돌아보니,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사진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체험한 엔터테인먼트
● 사진집의 촬영지로 뉴욕을 선택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뮤지컬을 좋아해서,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저에게 동경의 땅이에요. 거기서 본고장의 엔터테인먼트를 체감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 뉴욕을 방문한 경험은?
3년 전에 가족여행으로 1번. 그때는 3일밖에 머물 수 없어서 상당히 탄환여행(하나의 목적을 위해 빠르게 여행하는 것)이었거든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거의 관광은 하지 않은. 체류 중에는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맘마미아!'의 3편을 봤네요
● 촬영으로 3년 만에 방문하는 브로드웨이는 어땠나요?
이번도, 여러 가지 공연들을 봤는데, 사실은 8편 정도 보고 싶었거든요. '회전목마' 'My Fair Lady' 'Dear Evan Hansen'••••••. 고민에 고민한 결과, 'Sleep No More' 'Hamilton' 'Pretty Woman' 'Mean Girls' 4편을 봤습니다. 그중에서도 'Hamilton'은 박력이 대단했어요. 랩의 악곡도 멋있고, 미국 건국의 역사를 그리고 있어서, 그냥 "브로드웨이는 화려하다!"라고 할 뿐이 아닌, 중후감이 있구요. 직접 보고 이렇게도 열광을 일으키는 이유를 알았어요
● 3년 전과 비교해서, 무대의 보는 방법이 달라졌나요?
뮤지컬에 대한 흥미나 관심이 보다 강해진 것 같습니다. 출연진들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거나 내용에 대해서도 '이런 연출이 평가받고 있다'라든지, 제대로 공부하고 보러 갔었거든요. 그래서 더 깊게 즐길 수 있었고 연기자로서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관극 후에는 기념품 가게도 가고 일본에서는 입고되지 않은 악보를 체크하거나. 대단히 자극받았어요
무대를 동경한 수수하고 과묵한 소녀시절
● 처음 이쿠타 씨가 뮤지컬 여배우에 뜻을 둔 계기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애니'를 보고, 저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동경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주니어 뮤지컬의 오디션을 몇 개 봤었는데, 낙선이 계속되었습니다
● 어렸을 때는 눈에 띄는 존재였나요?
전혀. 엄청 수수했어요. 5살 때 독일에서 일본으로 전학 온 적도 있어서 교실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 독일에서는 어떤 생활이었나요?
아버지의 일 관계로, 뒤셀도르프에서 자라서. 유치원의 동급생은 독일인 아이가 대부분으로, 그때는 독일어도 할 줄 알았지만 일본에 오니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 5살에 일본에 왔을 때의 인상은 기억하고 있습니까?
독일에서 다녔던 유치원은 시골 쪽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와서 도쿄의 잡다한 소리라든가 공기가 무섭다고 말했다고, 부모님께 들었어요
● 학창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습니까?
사람과 이야기하는 하는 것도 서투르고 수업 중에 손을 들고 발언할 수도 없었어요. 자신의 의견을 표면으로 드러내 말하는 것이 서투르고, 어느 쪽인가 하면 사람에게 맞추는 타입. 학급 위원을 한다든가 선생님의 기대에 성실히 부응합니다 같은 느낌의 아이였던 거 같아요
● The 우등생이었네요.
그래서 노기자카46의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뉴스가 나왔을 때는 엄청 모두가 깜짝 놀라서. 교실에는 화려한 그룹의 여자아이들도 있었지만 저는 절대로 거기가 아니었기에
● 스쿨 카스트(학교에서 인기의 정도)의 상위 그룹이 아니었어?
전혀 아니었어요. 안경을 쓰고 수수한 타입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엣, 아이돌!?'같은 반응이었어요
● 「그 이쿠타 씨가!?」 같은 (웃음). 틀림없이, 학교의 히로인 타입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인기 있는 타입은 아니었어?
전혀 인기가 없었어요. 정말로 인기가 없었다 (웃음). 남자애랑 거리낌 없이 잘 지내는 여자애가 있잖아요. 저는 반대로, 가장 신경 쓰이는 타입. 아마 제 멋대로 벽을 만들어 버렸다고 생각해요
● 초등학교 시절에 뮤지컬의 오디션을 받고 있다는 걸 학교 친구들은 알고 있었나요?
아니요. 가능한 한 숨기려고 했어요. 그래서 학교문집 같은데 꿈을 쓸 때 매번 고민하고. 초중학생 동안에도 무대에 대한 동경은 계속 있었지만 그것을 말하는 것이 엄청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항상 꽃집이나 케이크 가게라든가 모형의 꿈을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우등생인 자신을 바꾸고 싶었다
● 하지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생각은 있었어?
계속 있었어요. 있었지만, 그것을 말할 수 없었다
● 그건 왜 그럴까요?
교실에서도 수수한 내가 반짝반짝한 무대를 동경하고 있다는 것을 주위에 알려지는 게 부끄러웠던 거 같아요. 당시, 레슨도 받으러 다녔거든요. 아이들이 워크숍에 참가하는 거 같은. 근데, 거기서도 전혀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다들 대단해. 어떡하지......' 라고 머뭇머뭇거렸어요
● 그런 것도 있어서 오디션에 떨어졌을까요?
분명히 있을 겁니다. 자신(감)을 갖지 못했거나, 하고 싶은 마음은 강하지만 그걸 어필하지 못하거나 했기 때문에
● 예를 들어, 학교 행사에서 연극을 하려고 했을 때에 「저, 사실은 주역을 하고 싶어요......」 같은 이런 건?
전혀 전혀, 한 번도 없어요
● 그때는 조용히 물러나 있었어?
네. 유치원 때부터 계속 주연이나 주요 인물이 아니라, 조연 A•B•C 중 하나였죠
● 「애니」에는 나가고 싶지만, 학교 무대에 서는 것은 부끄러웠다?
어쨌든 부끄러웠어요. 한번, 중2 때 오디션에 붙어서 뮤지컬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 클라라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연기하는 건 재미있고 보람도 있는데 학교에서 그 화제를 꺼내면, 작은 목소리로 "미안해요. 건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자신과, 우등생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 자신의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던 걸까요?
그렇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어딘가에서 껍질을 깨지 않는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라고
노기자카46와 뮤지컬
● 노기자카46의 오디션을 본 것은 아이돌에도 흥미가 있었기 때문인가요?
아뇨. 솔직히 아이돌의 세계는 거의 몰랐어요
●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었어?
적은 인원의 음악 유닛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소니 주최의 오디션이니까, 음악에 특화된 그룹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원래 모집 요항에 「AKB48의 라이벌 그룹입니다」라고 기재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컨셉은 아예 표기가 안되어 있었잖아요. 그게 AKB48 같은 그룹인지도 몰랐고. 지금 생각하면, 아이돌 그룹의 라이벌이니까 집단으로 정해져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니까, 완전히 자신에게 편한 대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웃음)
● 그럼, 자신이 생각했던 활동과의 차이에 당황한?
처음에는 꽤 (궁지에) 몰렸을지도 모릅니다. 고등학교에서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고 출석 일수도 굉장히 엄해서. 양립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 그런데, 피아노는 이쿠타 씨의 대명사이기도 하죠.
피아노의 사운드가 노기자카46의 곡에 많았기 때문에, 음악방송에서 '너의 이름은 희망'의 반주를 시켜 주시거나, 결과적으로 굉장히 살릴 수 있어서. 노기자카46의 활동을 통해서 '음악이란 즐거워!'라고 재차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피아노와 아이돌을 양립해온 이쿠타 씨입니다만, 현재는, 무대와 아이돌을 양립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에 있으면서, 뮤지컬 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롤모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네요.
그룹에 있으면서 무대의 일도 할 수 있는 환경은, 정말로 고맙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스무스하게 된 건 아니구요. 사무실 직원분들과도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고, 왜 그렇게까지 무대를 하고 싶은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열변한 적도 있습니다
● 그때 그룹으로부터 졸업은 생각하지 않았어?
솔직히 말하자면, 생각해 본 적은 있어요. 대학 수험도 겹치고, 진로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고민하던 시기였나. 활동에 대해서 자신을 깎기만 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좀 더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우거나, 무대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성악을 배우거나, 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당시는 그룹에 있으면서 개인 활동을 양립하는 형태는 없었기 때문에 졸업하고 그 길을 목표하고 싶다는 상담을 했습니다
● 어떤 반응이었나요?
그때 직원분이 "노기자카46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무대나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나가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양립하는 것은 힘들 것이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을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2가지 생각으로 흔들리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어느 쪽도 전력으로 할 수밖에 없다!'라고 각오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만류해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그만두지 않아서 다행이야......라고 해마다 생각하기 때문에
결점까지 좋아해 주는 팬분들의 고마움
●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십니까?
역시, 첫 번째는 팬분들의 존재입니다. 큰 라이브 회장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신다는 거, 당연한 일이 아니구나라고 다시 생각하므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다니 노기자카 46에 있으니까 경험할 수 있는 거네요. 그리고 아이돌 활동을 하다 보면 다큐멘터리나 메이킹 영상에서 자신의 오피셜이 아닌 일면이랄까, 맥이 빠진 순간도 볼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좋아해 주실 수 있다는 게 꽤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결점도 개성으로 받아들여 준다.
요리는 서툴고, 정리는 하기 싫어하고, 금방 물건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패션에도 어둡다 (웃음).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 결점 투성이인 저를 좋아해 주시고, 저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그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전에는 '내 꿈을 이루고 싶다!'라는 에너지가 추진력이 되었지만, 지금은 '팬들한테 어떤 걸 보여주면 좋을까?'라든지 '어떻게 하면 기뻐할까?'라고, 여러 가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승효과(시너지)란, 그룹에 어느 정도의 연수(햇수) 없이 알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죠. 아마 노기자카46에 들어온 지 3년째이라면, 전혀 알지 못했죠
● 고마움이 해마다 커져간다?
그렇다고요. 특히 멤버들의 졸업 콘서트에서 주변에 있는 멤버들의 얼굴이라던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얼굴을 보면 확 와버려요. 그거는 세월이 흐르면서 강해진 "관계"를 느끼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울먹울먹 해요
● 눈물이 많아졌습니까?
그렇네요. 원래 저, 그다지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강철 인간"이었는데 (웃음). 노기자카46에 들어와서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뭐랄까 감정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 그러고 보니, 사진집에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컷도 있었던 것 같네요.
촬영 마지막 날에, 스태프분들과 저녁을 먹었을 때군요
● 눈물의 이유를 알려주시겠습니까?
이건 자신의 힘도 아무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이 모여서 힘을 빌려주셨기 때문에, 뉴욕에서 멋진 추억과 사진집이 생겼구나...... 라고 생각해서, 감사함과 동시에 눈물이 차올라서. 그리고 스태프분들께서 'WE ALL LOVE YOU ERIKA'라고 쓴 디저트 플레이트를 준비해주셔서. 'LOVE ERIKA!'라고 북돋아주셨거든요. 그런 말을 듣은 적이 없어서 'LOVE ERIKA!? 기-뻐♪'라고 생각해 버려서
● 알기 쉬운 반응 (웃음).
단순해서 (웃음)
동경의 여배우가 가르쳐준 가련함과 섹시함
● 다시 한번, 뮤지컬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죠. 이번 뉴욕 체류 중에, 이쿠타 씨가 「이것만큼은 꼭 보고 싶다!」라는 무대가 있었죠.
네! 'Pretty Woman'. 주인공을 저의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인 사만다 바크스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 역을 연기한 여배우죠.
맞아요.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목소리의 박력과 표정의 풍부함이 대단해서. 그녀의 출연 장면을 몇 번이고 보고, 빠져버렸습니다. 마침,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Pretty Woman'이 상연 중으로, 이건 무조건 가야 한다고. 저 사만다 바크스를 직접 볼 수 있었어요!
● 굉장히 흥분하고 있었군요.
이야~ 정말로 (웃음). 게다가, 사만다 바크스는 상당히 나이스 바디거든요
● 콜걸(쿨걸 아님;) 역을 연기했기 때문에, 섹시한 의상도 많았네요.
근데, 섹시하지만 가련하고 귀여웠지요. 나도 이런 여성을 동경하는구나~ 멋져!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 로케(현지 촬영) 중에 스태프랑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이쿠타 씨가 「지금까지, 자신의 가슴 따윈 의식하지 않았는데,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네요 (웃음). 일로 옷깃이 있는 딱 맞는 의상 같은 걸 입을 때, 밸런스 안 좋아 보이나?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 노기자카46 중에서도, 특히 이쿠타 씨는 피부노출을 하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네요.
(아키모토) 마나츠처럼, 사적으로 오프숄더를 입거나 하는 일도 없으니까요 (웃음)
● 그것은 저항이 있기 때문인가요?
저항이랄까, 애초에 그런 패션에 그다지 흥미가 없어요. 게다가, 스태프분들 사이에도 '이쿠타는 얌전한 의상으로' 같은 불문율(암묵적인 룰 같은)이 있어서. 사실 예전에, 아주 조금 피부를 노출시킨 그라비아(화보)를 했었을 때,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 불려 간 적이 있었어요
● 규중처녀(귀하게 자란 여자) 같은 에피소드군요!
그런 사정도 있어서, 살짝이라도 노출이 많은 의상이 있으면 '이건 하지 맙시다!'라고. 저이상으로 스태프분들이 과하게 반응하지 않았나 (웃음)
● 이번 뉴욕에 체류하면서, 그런 심경에 변화가 있었어?
우선, 여성 스태프한테 스타일을 칭찬받고 '와~아, 기쁘다!'라고 돼서 (웃음). 게다가, 세련되고 건강한 느낌으로 촬영해주시고, 이렇게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 후에, 'Pretty Woman'의 사만다 바크스를 보고 여성스럽고 귀엽고 섹시한 표현도 멋지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 특별히 무리해서 숨기는 것도 없는 걸까?
그런 적극적으로 보이고 싶다! 그런 건 없어요 (웃음). 그런데 로케 기간 동안 생각이 바뀌었던 거 같아요
7일간의 로케에서 가장 긴장된 순간
● 뉴욕에서는, 뮤지컬 선생님께 레슨도 받았네요.
토니상의 명예상도 수상하신 조안 선생님이라는 분이 레슨을 해주셨습니다. 아주 귀중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 로케 중에서, 노래 레슨 할 때 제일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거 같아요.
굉장한 선생님이시라고 듣기도 했고, 역시 보컬 레슨은 긴장됩니다. 일본을 떠나기 전부터 곡목은 정했고.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 역의 사만다 바크스가 불렀던 'On My Own'을 봤어요
● 거기서도 사만다 바크스가 나오네요. 왜 「On My Own」을 배우려고?
굉장히 어려운 곡이고, 뮤지컬에 뜻을 둔 여성이라면 반드시 누구나 노래를 소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곡이에요.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을 부르고 있지만, 슬픔 속에서 강함이 배어있어서. '불쌍하다고 자신을 생각하지 마'같은 거. 그게 또 있어서, 인간적으로 동경하는 멋이 담겨있습니다
● 그런 악곡이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어?
지금, 저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 역을 시켜주셔서, 고음이나 가성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지성(진성)으로 밴!이라고 외치거나, 박력 있는 곡도 잘 부를 수 있게 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도 'On My Own'은 꼭 본고장의 선생님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쿠타 씨도 코제트 역에서 언젠가는 에포닌 역을 목표로 하고 싶어?
코제트는, 처음 연기한 20살 때의 자신과 겹치는 부분이 크거든요. 사실은 뛰쳐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켜지는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 물론 코제트는 소중하게 연기하고 싶고, '코제트 같네'라고 말해주시는 것은 영광이지만, 그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역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레슨은 앞으로의 양식이 될 거 같아?
노래 부르는 거, 꽤 나이브(naive) 해지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조안 선생님은 제가 긍정적일 수 있게 도와주시고, 최종적으로 여러 서랍(지식)을 열어주셔서. 50분간의 레슨이었지만, 성대의 구조나 공명 시키는 요령도 알려주시고, 정말 배울게 많은 시간이었고, 뉴욕에 온 보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미션"과 이쿠타 에리카의 "제2막"
● 인터뷰의 첫머리에서, 이쿠타 씨는 자신을 「틀에 박히기 쉬운 타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전부터, 뮤지컬의 악곡을 부르다 보면 '악보가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피아노를 했던 이유도 있고, 악보에 쓰인 것을 제대로 재현하는 것에 의식이 향해버려서. 단지, 그것만으로는 재미가 없다고 할까, 좋게 말하면 확실히 재현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또 하나의 껍질을 깨지 못하는 것이 있어요
● 그것이 표현자로서의 고민이었어?
그렇네요. 그래서 계속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고민하다가, 그것은 생활 속에서만 기를 수 있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20살이 되고부터, 사람에 맞서지 않고, 어깨에 힘을 빼고, 가능한 한 자연체로 있는 것을 유의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멤버들에게 '이쿠쨩은 희로애락이 남들보다 5배 정도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 감정이 단숨에 늘었어?
그렇지요. 그 말이, 너무 기뻐서. 원래는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들었고, "우등생"이나 "아가씨"같은 한정적인 이미지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의 그것만이 아닌 부분도 계속 나오고, 그게 주변에도 잘 전달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표정이나 감정이 늘어남으로써, 이쿠타 씨의 인간적인 매력도 커진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라든지, 반대로 '역시, 이게 특색이네요'라든지, 자유롭게 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마음을 움직여서 자신을 해방시키고 싶어요
● 이번 사진집에서,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었나요?
네. 일주일 간 체류했는데, 그 사이에, 자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촬영에서는, 이제껏 없었던 도전을 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접해서 자극을 받았죠. 제가 좋아하는 사만다 바크스를 직접 보고, 여성스러움이나 귀여움도 포함한 섹시한 표현도 멋있구나 하는 생각도 바뀌었고. 뮤지컬 선생님께 배워서, 새로운 서랍(지식)도 열린 거 같아요
● 이 사진집이 발매되는 날, 이쿠타 씨는 22살의 생일을 맞이합니다. 사진집은, 앞으로 몇 페이지면 끝납니다만, 그러면 이쿠타 씨의 "인터미션"의 시간도 끝.
지금까지의 활동이 "제1막"이었고, 뉴욕에서의 촬영기간과 이 사진집이 "인터미션"이었다고 하면, 그 이후가 저의 "제2막"이 될 거 같아요. 어떤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지, 저 자신도 매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