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카46 이쿠타 에리카/사진집

시라이시 마이 졸업기념 메모리얼북 이쿠타 에리카 인터뷰

이쿠온(kuon) 2020. 10. 23. 13:19

TALK ABOUT HER

이쿠타 에리카가 이야기하는 시라이시 마이
마이얀이 손을 꼬옥 잡아줘서
정신 차려보니 울고 있었습니다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대기실에서의 잊을 수 없는 한 장면



● 시라이시상과 처음 이야기했던 날을 기억하고 있나요?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는 장면이 있어요. 노기자카46 오디션에 합격한 후, 사무소에서 면담이 있었어요. 대기실에서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가까이 앉아있던 마이얀, 마이마이(후카가와 마이 • 졸업생)가 『별명이라던가 있어?』 『뭐라고 부르는게 좋아?』 라고 말을 걸어줬어요.
● 아직 "이쿠쨩"이라는 닉네임이 정착되기 전이었죠?
그렇네요. 그래서, 제가 대답에 곤란해하고 있으니까 마이얀이 『그럼, 에리카로 괜찮아?』 라고 물어봤거든요. 저, 오디션 때부터 마이얀을 여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름을 불려진 게 굉장히 쑥스러워서 (웃음). 그랬더니, 헤어질 때 싱글벙글 웃으면서 『바이바이~ 에리카』 라고 손을 흔들면서 배웅해줬거든요. 그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해요.
● 처음부터 친절하게 대해주셨네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벽을 만들면서 대하잖아요. 하지만, 마이얀은 『얏호-!!』 같은 텐션으로 가뿐히, 그 벽을 넘어오는 사람이랄까. 지금은 오히려 낯 가리고, 어느 쪽인지 굳이 말하지면 경계심이 강한 이미지지만, 만났을 때는 벽이 없는 사람이구나 라는 인상이었어요.
● 그 말은, 데뷔 직후부터 시라이시상과의 거리감은 가까웠어?
하지만, 그렇게 마이얀과의 얽힘은 없었어요. 저는 당시 중3으로 그룹 안에서 연하조였고, 마이얀은 언니조라서 지금처럼 교류도 없었고, 대기실에서 왁자지껄 이야기하는 사이도 아니었어요. 다만, 『걸즈룰』의 MV는 궁도부에 소속된 절친 역으로, 처음으로 마이얀과 거리가 가까운 설정이었어요. 둘이 함께 있는 장면도 꽤 많아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밤 수영장의 반짝이는 수면을 배경으로 둘이서 벤치코트를 걸치고 사진을 찍은 것. 투샷을 찍어서 정말 기뻤고, 기다리는 시간에 그렇게 계속 수다떠는 것도 아마 처음이지 않았나.
● MV 촬영 틈틈히 시라이시상과 수다 떨거나 서로 장난치기도 했어?
으~음, 그 때는 아직 그런 분위기도 없었네요.
● 당시 이쿠타상은 딱 우등생의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딱딱했던 거 같아요 (웃음). 초기 시절, 멤버들끼리 바디 터치가 유행이었어요. 엉덩이를 톡 건드리거나. 하지만, 멤버들 사이에서 『이쿠쨩은 건드리지 않아』 같은 암묵적인 양해가 있어서. 『아, 가만히 둬야겠다』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 「그런 장난은 좀……」 같은?
맞아요. 지금이라면 저도 만지러 가버리지만 (웃음).


시라이시 마이를 둘러싼
복잡한 인간 무늬


● 어떤 계기로, 지금과 같은 사이좋은 관계가 된건가요?
저에게 있어서 마이얀은, 계속 동경하는 정말 좋아하는 언니같은 존재로, 서포트해서 받는 감각이었기에 함께 서로 장난치는 게 없었어요. 다만, 초기 시절부터 마이얀은 여기저기서 저를 "오시멘"이라고 말해주고, 항상 밝게 말을 걸어줬습니다. 그런 마이얀으로부터의 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함께 까불며 떠들거나, 자연스럽게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시라이시상의 밝음에 이끌리듯이, 이쿠타상도 본래의 천진난만한 부분을 꺼냈어?
딱딱하고 어려웠던 제가 풀리게 된 건, 마이얀 덕분일지도 몰라요. 대기실에서 마이얀에게 『뭔가 해보자』 라고 말하면, 항상 신나게 해줘요.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적극적으로 즐기려고 해요. 그런 장난스러움도 귀엽네요.
● 진지한 대화를 한 적도 있어?
그렇지는 않지만, 어느 날 현장에서 우연히 『이쿠쨩이 없으면 싫어……』 라는 말을 들었어요. 1기생도 적어지니까 마이얀도 쓸쓸한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마이얀이 저에게 무심결에 본심을 말하거나 약한 부분을 보이거나 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 말이 굉장히 인상에 남아있어서. 지금까지 저에 대해서 여동생처럼 대해줬을지도 모르지만, 그때에 동료로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느꼈고, 매우 기뻤습니다.
● 그런 두 사람은, 언제부턴가 "이쿠마이" 콤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불리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이라고 생각해요. 대기실에서 마이얀이 어리광 부려서, 제가 남자친구 같은 얽힘처럼 되었거든요. 그런 장난스러운 놀이를 시작하고부터 콤비스러워졌나?
● 마츠무라 사유리상과 시라이시상의 "사유마이" 콤비도 있네요.
이야~ 사유링은 강하니까. 그리고, 사유링의 사랑이 무겁다 (웃음).
● 아하하. 하지만, 마츠무라상은 「"이쿠마이"는 고귀해서 두 사람이 얽혀있으면 저는 한발 물러나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뇨 아뇨, 똑같이 말 할 수 있어요. "사유마이"는 동갑이고, 포지션도 가깝고, 처음부터 "동지" 잖아요. 분명히 내가 공유할 수 없는 것도 있겠지 라고. 그래서 둘이 함께 있을 때, 저는 살짝 멀리서 지켜보고 있어요.
● 다만, 마츠무라상은 「마이얀이 "오시"라고 공언하고 있는 건, 유일하게 이쿠쨩뿐이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당해낼 수 없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후후후. 기쁘다. 하지만, 거기에 (오오조노) 모모코도 얽혀있네요. 그리고, 의외로 (사이토) 아스카쨩도 비스듬히 쓰윽! 하고 들어오거든요.
● 시라이시상을 둘러싼 복잡한 인간무늬 (웃음).
저도 불안해요. 졸업을 발표하고부터, 마이얀도 모두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여러 멤버들에게 사랑을 돌려주는 걸 보면 『어라? 나한테 "좋아해" 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모두가 좋아?』라고
●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나였는데」 같은?
맞아요. 하지만, 역시 모두의 마이얀이니까 최종적으로는 『마이얀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게 아닐까』 라고 되네요. 그렇지만, 가끔 여기로 와주면 『와아~ 역시 나를 봐줬구나!』 라고 생각해버려요 (웃음)
● 농락당하고 있네요 (웃음).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느끼고 있는 거겠지만, 마이얀이 정말 멀게 느껴질 때와 정말 가깝게 느껴질 때 둘 다 있거든요. 여신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더니 친한 언니같을 때도 있어요. 그 차이에서, 멤버들은 우연한 순간에 마이얀의 포로가 되어버려요.


가까이에 있는 것의
따뜻함과 고마움


● 시라이시상의 졸업을 강하게 실감한 건 어느 타이밍인가요?
『행복의 보호색』의 MV 촬영 때인가. 마지막 컷에서 모두와 다른 의상을 입은 마이얀이 세트의 문 앞에 섰을 때에 『가버리는구나……』 라고 쓸쓸함이 밀려왔습니다.
● 촬영이 끝난 후에는 어땠습니까?
모두 촬영 중간부터 글썽글썽했고, 끝난 후에는 대성통곡을 했었는데, 저, 알 수 없는 곳에서 울었어요. 촬영이 전부 끝나고나서 『마이얀과 함께 사진 찍고 싶어!』 라는 멤버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행렬이 되었어요. 저도 한줄로 서면서, 완전히 팬의 기분이 되어 『귀엽다~』라며 그 광경을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차례가 돼서 『사진, 찍어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마이얀이 손을 꼬옥 잡아줬어요. 그 손에서 항상 곁에 있어준 마이얀의 따뜻함을 느껴서, 『아, 가까이에 있어. 기쁘네』 라고 생각하니 여러가지로 울컥해버려서……. 정신 차려보니 울고 있었습니다.
● 정말로 『행복의 보호색』의 가사같네요.
정말로 그래요. 제 손을 꼬옥 잡아주는 순간, 가까이에 있는 것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정말로 마이얀을 만나서 좋았고, 노기자카46에서 빛나는 마이얀을 곁에서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생각해요.


사진1)
『걸즈룰』의 MV에서, 친구이자 궁도부의 라이벌이라는 설정을 연기한 것으로 거리가 가까워진 두 사람. 「밤 수영장에서 찍은 마이얀과의 투샷은 추억의 1장」 이라는 이쿠타.

사진2)
마이얀은 여신처럼
멀게 느껴질 때와
언니처럼
가깝게 느껴질 때 둘 다 있다
그 차이에서 멤버들은
마이얀의 포로가 되어버린다

이쿠타 에리카
1997년 1월 22일 출생. 23살.
A형.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
2011년, 노기자카46의 1기생으로서 활동 시작.
뮤지컬 여배우로서도 활동하고, 그 공적이 인정되어
「제 44회 카쿠타 카즈오 연극상」의 연극상을 수상.